간소화하여 차례상 차리는 방법

간소화하여 차례상 차리는 방법

추석 음식 추석날에는 1년 동안 농사를 지어서 그 해 추수한 햅쌀로 송편을 빚고 밤, 대추, 배, 감, 사과 등 햇과일을 제상에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해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차례를 지냅니다. 추석의 일반적인 음식으로는 토란탕, 오려송편, 밤단자, 대추단자, 은행단자, 석이단자, 토란단자, 무호박을 섞어서 만든 떡들이 있습니다. 또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 숙주 등을 이용한 갖은 나물과 어산적, 고기산적, 화양적, 누름적 등의 적이 있고, 버섯, 생선, 고기로 만드는 전, 약포, 어포, 장포 등의 포와 햇김치와 물김치, 그리고 식혜, 수정과, 배숙, 화채, 유과, 다식, 정과, 밤초, 대추초, 율란, 조란, 외에도 생율, 대추, 사과, 배, 감, 포도 등의 햇과일 등이 있습니다.

송편 송편은 하늘의 씨앗인 보름달과 알알이 여문 알곡을 뜻하기도 합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보통 상을 펴고 오른쪽을 동쪽, 왼쪽을 서쪽으로 합니다. 차례상은 일반적으로 5열에 나눠 차려지게 되는데요. 북쪽에 신위를 놓습니다. 신위란 저희들이 보통 이해하는 죽은 분의 사진이나 지방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방은 죽은 분의 정보를 써놓은 것인데요. 제사를 올리는 사람과 조상과의 관계도 같이 적습니다. 제일 북쪽에 신위를 놓는 곳, 조상님이 앉아 계신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열 식사류를 놓는 곳으로 밥과 국, 수저를 담는 대접, 술잔을 놓습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고 설날에는 떡국을 놓습니다. 수저를 담는 대접은 중앙에 놓고 술잔은 왼쪽에 놓습니다. 상을 정면으로 봤을때 밥은 왼쪽에 국은 오른쪽에 놓아서 산 사람과 반대로 놓으시면 됩니다.

경상도 차례상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이 가득

경북지역 중 특히 대구 쪽은 적으로 참상어살을 구워서 올렸으며 경남지역은 지역 특성상 바다를 옆에 끼고 있어서 해산물을 제사나 차례상에 많이 올렸다고 합니다. 조기 뿐 아니라 민어, 가자미, 방어, 도미와 같은 여러 유형의 귀한 생선을 올리는데요. 특이하게 조개와 같은 어패류를 올리는 지역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안동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식혜는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데요. 안동 식혜는 삭히지 않은 엿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소화불량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청도 차례상 주변 3도가 인접한 여러가지 어울림 삼도경기도, 전라도, 경상도가 인접한 충청도는 주변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러가지 음식을 올리기로 유명합니다.

강원도 차례상 산간지역의 특징을 살린 식재료가 풍성

강원도하면 떠오르는 식재료가 감자와 옥수수일 텐데요. 그래서 대부분 강원지역에서는 나물과 감자, 고구마를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메밀로 잘 알려진 평창에서는 차례상에 무조건적으로 메밀전은 필수이며 감자전 혹은 무, 배추로 만든 부침을 올리기도 한답니다. 또한, 버섯류도 부침이나 전의 단골재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송이러한 귀한 버섯은 소적으로 구워 차례음식으로 올리곤 합니다.

강원도 지역 특성상 바닷가에 자리한 지역도 있는데요. 해산물이 많이 있는 동해와 강릉지역의 차례상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명태포와 생선전이 빠지지 않고 올라온답니다.

참조기 vs 부세

도울 조에 기운 기. 조기는 먹는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사상에 주로 증가하는 참조기는 머리에 다이아몬드 돌기가 있고, 부세는 두상 모양이 너무 둥글고 매끈합니다. 조기 역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조기는 칼슘이 풍부해 골격 형성과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조기에 풍부한 라이신은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호르몬 및 항체 생성에 필요한 역할을 하므로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굴비는 조기를 절여 말린 것으로, 이 굴비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항아리에 담고 보리를 채워 숙성한 것을 보리굴비라고 합니다. 보리를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숙성되며 비린내는 없어지고, 맛과 색은 더 좋아집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차례상 차릴때 주의사항 차례상에 올릴 생선은 보통 생선 이름 끝에 치 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고 해요. 복숭아도 올리지 않으며 떡은 붉은 팥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팥이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모두 홀수로 올린다고 해요. 홀수가 양의 기운이 있는 길한 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최근에는 많이 간소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니 꼭 똑같이 음식을 한다기 보다는 조상님을 섬기는 마음만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싶네요. 생전에 조상님이 드시고 싶어했던 음식을 올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코믹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